한국 전통 스포츠인 씨름은 고구려 벽화에 그려진 씨름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역사가 깊고 오래된 스포츠입니다
1980년대 이만기 선수가 씨름선수치고는 왜소한 몸으로 큰 체격의 선수들을 화려한 기술과 몸놀림으로 넘어뜨려 제1회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던 당시에 씨름의 인기는 국민스포츠로 각광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은 실업팀만 남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예전의 향수만 기억되지만 전 국민이 TV앞에서 열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국의 고유 민속 스포츠인 씨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1. 씨름이란
2. 씨름의 역사
3. 씨름의 경기방식과 체급
4. 씨름의 기술과 반칙
1. 씨름이란
씨름이란 상대방을 몸싸움으로 잡아 넘기거나 넘어뜨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스포츠를 말합니다
씨름 선수들은 양손으로 상대방의 몸을 잡아 움직이거나, 발로 상대방의 다리를 걸쳐 넘어뜨리는 기술 등을 사용하며 승부를 겨루고 국내와 국제적으로도 여러 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2. 씨름의 역사
씨름의 역사는 고대 시대부터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행해졌습니다. 씨름은 농경사회에서 탄생하였으며, 농활동을 통해 기르는 건강한 체력과 용맹심이 필요한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씨름이 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별로 소규모 경기가 열렸고 경기에서 우승상품으로 주어졌던 것은 황소였는데, 이것이 현대에도 트로피가 황소 모양인 이유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강압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기도 하였으나 광복 이후에는 대한씨름협회로 명칭을 새롭게 하여 경기를 개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6년 제1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부터 체급제를 도입하여 모든 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3. 씨름의 경기 방식과 체급
(1) 경기방식
경기장은 모래시설을 원칙으로 하고, 사정에 따라 매트로 변경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는 모래고 규정하고 보조경기장은 모래 또는 매트로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허리와 다리둘레에 맞게 조절하여 만든 협회 공인된 샅바를 하고 짧은 반바지를 착용하여 경기에 나섭니다
모든 경기는 3판 2승제로 진행되며, 이는 경기운영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샅바는 오른쪽 다리에 고리를 걸고 기다란 띠를 뒤로 돌려서 고리에 끼워서 고정합니다. 이때 고리와 띠는 오른쪽 대퇴부 중심선에서 교차하여야 합니다
경기시작 시 두 선수는 30cm 무릎간격을 두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상대의 샅바를 잡고 어깨를 맞댄 뒤 허리샅바를 잡고 일어나서 주심의 신호에 따라 경기를 시작합니다
경기는 3전 2승 제로 초등부는 1 승부 1분으로 시합하여 1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30초 쉬고 1분의 연장전을 합니다. 중등부는 1 승부를 2분으로, 2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1분을 쉬고 2분의 연장전을 갖습니다
동점일 경우 주의나 경고를 받은 선수 또는 체중이 가벼운 선수의 순으로 우승이 결정되지만 체중이 같을 경우는 추첨으로 승부를 결정합니다
(2) 체급
대회는 총 7개의 체급으로 분류되며, 경장급, 소장급, 청장급, 용장급, 용사급, 역사급, 장사급으로 나뉩니다. 모든 선수는 본인 체급이상은 참가할 수 있으나 이하는 참가할 수 없으며, 이중출전도 불가능합니다
4. 씨름의 기술과 반칙
(1) 기술
예전의 민속놀이 수준의 단조로운 기술에서 벗어나 씨름기술용어심의위원회가 구성되어 54가지의 씨름기술이 확정되었습니다
크게 손기술과 다리기술, 허리기술, 혼합기술로 구분되며 손기술에는 앞무릎치기, 앞무릎짚기, 앞무릎뒤집기, 오금당기기, 앞무릎짚고 밀기 밀기, 뒷오금짚기, 옆무릎치기, 콩꺾기, 팔잡아돌리기, 앞다리 들기, 손짚이기가 있으며 다리기술에는 밭다리걸기, 밭다리후리기, 밭다리감아돌리기, 안다리걸기, 오금걸이, 호미걸이, 낚시걸이, 뒷발목걸이, 뒤축 걸어 밀기, 발목걸어틀기, 앞다리차기의 기술이 있습니다
허리기술에는 배지기, 오른배지기, 맞배지기, 엉덩배지기, 돌림배지기, 들배지기, 들어놓기, 들안아놓기, 돌려뿌리치기, 공중던지기, 허리꺾기, 밀어던지기 기술이 있고 혼합기술에는 모둠앞무릎차기, 차돌리기, 무릎대어돌리기, 등채기, 등쳐감아돌리기, 등쳐감아젖히기, 연장걸이, 잡채기, 애목잡채기, 들어잡채기, 옆채기, 업어던지기, 어깨넘어던지기, 자반뒤집기, 샅들어치기, 앞으로누르기, 꼭뒤집기, 빗장걸이, 무릎틀기, 덫걸이의 기술이 있습니다
(2) 반칙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를 경우, 팔을 비틀고 꺾을 경우, 머리로 받고 발로 찰 경우,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경기를 방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패자로 판정하여 그 대회의 선수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4. 마무리
1980년대 이만기 선수시절에 씨름은 국민스포츠였고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하던 일도 멈추고 TV로 달려가서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였으나 이만기 선수 이후에 덩치만 큰 선수들의 힘겨루기만 하는 단조로운 씨름으로 전략하여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국민들도 차츰 고개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덩치로만 밀어붙이는 스포츠가 아닌 기술과 머리싸움,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씨름 경기가 진행된다면 예전의 인기 있던 한국의 전통스포츠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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