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해운대 갈맷길 코스를 걷고 나서 송정 해물장 미포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한 달 전쯤 미포집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두었어요
6월 6일은 공휴일이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너무 길거나 그래서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우리는 또 포기할 듯해서요. 거의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해서 저는 5월 9일에 날짜가 나오자마자 예약을 하였습니다
1. 해운대 문탠로드길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지라 아침 8시경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역에 내려서 해운대 바닷가 쪽으로 걸어 나오면 문탠로드길로 진입하게 됩니다
부산 엑스포 2030 유치를 기원하는 모래작품이 보입니다. 모래작품들을 지나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갈맷길 2-1구간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날씨가 더우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는 길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 가 보는 길인데도 찾아가기 쉬웠답니다. 달맞이길을 지나면 문텐로드 갈맷길 안내판이 보이면서 길이 시작됩니다. 이 길을 약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송정에 도착합니다.
걷는 내내 우거진 숲 덕분에 그늘 아래 시원하게 걸을 수 있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줘서 숲 속에서 제대로 힐링하며 걸을 수 있었어요
거의 평지에 가까운 길이라서 남녀노소 부담없이 걷기 좋을 듯한 코스입니다
길 중간중간에 포토존도 있고 위의 사진처럼 해운대 바다 경치도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한 번씩은 타본다는 해운대 미포스카이캡슐도 보입니다. 저도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우리의 목적은 걷고 나서 맛있는 점심식사이므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숲길을 걷다가 내려오면 철길이 보이고 스카이캡슐 청사포 정류장이 나옵니다
청사포 정류장을 지나 좀 더 걷다 보면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나오는데 제가 간 날은 유리바닥을 보수하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해 놓고 그 주변만 갈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좀 아쉬웠지만 난간 끝으로 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네요
해운대는 부산의 유명 관광지라고 알고 있지만 이번에 유독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어요. 한국 사람보다 더 많은 느낌이 들 정도였네요
2. 부산 미포집 송정점 점심식사
1시간 정도 문탠로드길을 걷고 드디어 가보고 싶었던 해물장 미포집 송정점에 도착하였습니다. 11시 30분경 도착해서 약 30분 정도 대기실에서 기다렸어요. 이제 막 와서 대기번호를 받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26팀의 대기가 있네요. 조금 지나니 40팀 정도로 대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었는데 미리 예약을 해놓고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주 여유가 생겨서 은근 기분까지 좋았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창가자리 선점할 수 있다고 하던데 12시 되어서 입장하니 정말 창가자리를 주셔서 더욱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약 추천)
1층에서 예약확인하고 기다리면서 미리 음식을 주문해 놓고 시간 돼서 가니깐 2층으로 안내해 줍니다
이렇게 넓은 창문으로 바다가 보이는 자리입니다
식전 샐러드가 나오는데 연근땅콩샐러드, 방울토마토샐러드, 미니탕수육, 단호박튀김샐러드 4가지 전부 버무려진 소스와 너무 잘 어울려서 맛있었고 한 번 더 달라고 하니 또 주셔서 서비스에도 만족했어요
밑반찬도 전부 맛있습니다. 오징어 젓갈 양념을 여러 번 추가해서 먹었네요
메인메뉴인 해물장이 나왔는데 한 접시 3인분 양입니다(참고하세요)
6명이서 미녀해물장 정식 3인과 가리비솥밥 3개를 시켰습니다
가리비솥밥 정말 추천합니다.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내용물을 섞어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해물장 3개를 시키면 일반 솥밥이 3개 같이 나옵니다. 일반 솥밥에 있는 밥을 덜어두고 따로 주신 숭늉을 부어놓고 나중에 누룽지와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 젓갈과 함께 먹는 걸 추천합니다
후기대로 해물장의 모든 해물들은 싱싱하고 양념이 전혀 짜지 않고 간간해서 해물장에 있는 양념국물에 밥도 비벼 먹었어요. 보통 간장게장 먹다 보면 좀 짜기도 하는데 여긴 그렇지 않고 감칠맛 나고 물리지 않았습니다
저기 깨소금이 깔린 밥그릇에 일반솥밥에의 밥을 덜어 넣고 참기름을 둘러서 먹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술안주로 더 먹고 싶어서 모둠해물장 하나 추가하고(25,000), 바싹 불고기도 하나 추가(20,000)하여 먹었습니다
추가한 바싹불고기도 간이 세지 않고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술안주 할 거라고 추가해서 실컷 먹고 나니 엄청 만족스럽네요~~ 해물장 정식은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3. 송정 올드머그 감성카페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바로 근처 카페 올드머그로 시원한 커피 마시러 갔어요
본관 내부는 작은데 손님들 대부분은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 그리고 페퍼민트 차와 같이 먹을 디저트 빵을 가져와서 바깥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경치도 좋고 바람도 살랑 불어주고 또 카페 둘레로 예쁜 수국과 야생화가 잔뜩 피어 있어서 꽃구경하는 것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올드머그는 커피맛집이네요~ 디저트 빵도 맛있지만 커피가 더 맛나서 식후 커피를 찾는 현대인들에게 딱인 듯합니다.
저처럼 오전에 문텐로드길 걷고 점심을 해물장 미포집에서 먹고 나서 바로 옆 올드머그 감성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코스로 하루 일정을 짜보는 것도 휴일을 제대로 즐기기에 부담 없는 코스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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