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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부산 부처님 오신날 가볼만한 절(조용한 절, 가볼만한 곳,대체공휴일)

by 미소토끼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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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은 양력으로 5월 27일 토요일입니다. 토요일은 공휴일이라 5월 29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3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되었네요

 

제가 사는 부산에도 유명한 절이 많이 있고 또 제가 모르는 절도 아주 많이 있어서 찾아서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조용하고 예쁜 절이 많이 있거든요

 

작년에는 양산 통도사를 갔었는데 유명한 절이다 보니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들로 엄청 붐벼서 정신이 없던 기억이 납니다

 

이 번 글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가볼 만한 절, 조용한 절 몇 군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양산통도사
양산통도사

 

1. 양산통도사(자장암, 서운암)

 

위의 사진은 작년 부처님 오신 날 양산통도사를 방문하여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는 아들 사진이네요. 관불의식은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자신의 마음과 몸을 청정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규모가 큰 절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행사가 있는 날이면 많은 인파가 모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절을 추천하는 이유는 통도사에 딸린 19개의 암자 중 2곳을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각 암자마다 특색이 있고 의미가 있으며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서운암과 지장암입니다. 작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통도사를 간 이유도 단아하고 조용한 암자를 방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 자장암

관불의식 후 자장암으로 가는 길은 초록의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깨끗한 계곡이 이어져 있어 자장암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가면 계곡 물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해 주고 맑은 공기까지 덤으로 얻게 됩니다

 

걷는 내내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자장암은 금와당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큰 바위에 조그마한 구멍에 뚫려 있고 그 속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구멍에 한쪽 눈을 갖다 대고 구멍 안을 살펴보지만 아무리 봐도 금개구리는 보이지 않아서 아쉽지만 금개구리를 본 사람은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금개구리라고 부르면 안 되고 금와보살이라고 불러야 된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떡과 과일, 간식등을 준비해 놓고 한 봉지씩 나눠 주셔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2) 서운암

 

서운암은 수많은 장독대와 야생화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봄이 되면 들꽃축제도 하고 금낭화 밭을 보러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지요

 

금낭화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기에 서운암에서 아름답게 피어 있는 금낭화를 보러 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장독대의 장관을 놓칠 수가 없는데요 사진을 찍어도 참 예쁘고 정갈하게 나오는 포토존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장독대에서 된장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파는 것만 봤는데 서운암된장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군요. 서운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탁 트인 경치와 곳곳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야생화는 당연 봄에 오면 좋겠지요

 

가을에 한번 와봤는데 가을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병풍을 치고 있어 도시락 싸와서 가을 소풍을 와도 하루종일 구경 가며 갈 수 있는 멋진 장소인 것 같습니다

 

서운암 된장쇼핑몰 바로가기

 

 

2. 기장 해광사

 

 

부산시 기장에는 해동용궁사라는 절이 제일 유명할 듯합니다. 용궁사 주변이 기장 바닷가를 끼고 있어 바닷가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많이들 아시겠지만 저는 해동용궁사 근처에 있는 아담한 절인 해광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용궁사는 절이 규모가 크고 경치도 아름답지만 주차가 힘들고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서 찾다 보니 알게 된 절인데 이곳도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어서 바다뷰도 볼 수 있으며 절 내부도 소박하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기장해광사
기장해광사 대웅전과 작은연못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절 주변에 예쁜 들꽃들도 많이 피어 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놔서 힐링하며 보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기장해광사

저 멀리 기장 바닷가도 보입니다. 이곳도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원 초를 하나 구입해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을 쓰고 불을 켜두고 왔습니다

절 내부에 주차를 해두고 밖으로 나와서 해광사의 용왕당이 있는 오랑대로 가보길 추천합니다. 내부에 주차할 곳이 없다면  외부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랑대공용주차장
오랑대용왕단

용왕단은 예부터 지역 주민들이 바다에서 고기잡이할 때 풍어와 안녕을 기원한 던 곳이라고 합니다. 기장 해광사를 보고 나와서 오랑대 주변을 구경하고 또 바닷길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기장 힐튼호텔도 만날 수 있어요

 

그곳 카페에서도 커피 한잔 하거나 힐튼 내에 있는 북카페 구경도 해보시고 주변 벤치에서 좀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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